한국에서 순수 예술사진을 개척한 1세대로 평가 받는 구본창 사진작가의 작품세계와 삶을 만나는 인문학 강연이 제주에서 마련된다.

구본창 작가는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문화예술공간 누보(Nouveau, 제주시 연삼로 382 3층)에서 두 번째 '예술과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를 맡는다.

강연 주제는 '사물에 귀 기울이다: 이토록 사소한…. 이토록 낯선 아름다움'이다.

구 작가가 작업해 온 다수의 시리즈 중 '시간의 그림' '자연의 연필' '비누' 등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관찰 과정, 작가 내면과 사물이 공명하는 방식, 작업을 하게 된 연유를 관객과 나눈다.

작가는 파인아트(fine art)와 상업사진의 경계 없이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경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1년 삼성 로댕갤러리, 2006년 국제갤러리, 교토 카히츠칸 미술관, 2010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2016년 파리 카메라 옵스큐라 갤러리 등 40여 회 개인전으로 명성을 높여왔다.

이번 강좌에서는 작가의 도록과 책도 전시된다. 40석 한정으로 예약이 필요하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예약 및 문의=727-7790, 010-5011-4642.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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