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주택 역시 서울 이어 가장 길어
“조기입주 위한 새로운 공급대책 세워야”

제주지역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기간이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확인, 조기입주를 위한 새로운 공급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대구서구)이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말 현재 제주지역 영구임대주책에 입주하려면 6년의 대기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H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은 161개단지 15만13세대‧대기자수는 2만799명으로, 지역별로 대기기간은 제주도가 68개월로 가장 길게 조사됐다.

이어 인천이 33개월로 뒤를 이었으며, 경기 15개월, 부산 14개월, 경북 12개월, 강원 11개월, 서울과 경남 각각 10개월, 전남 9개월, 대전 7개월, 대구와 충남 각각 5개월, 광주와 전북 각각 4개월, 충북 3개월 등 전국 평균 14개월의 대기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지역은 국민임대주택 역시 27개월의 대기기간이 소요되는 등 서울(32개월)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제주도의 경우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기간이 68개월로 6년 가까이 되는데, 이는 사실상 입주를 기다리다 지쳐서 쓰러지라는 말과 같다”고 지적하며 “전국 평균 대기기간도 길지만 평균보다 더 긴 지역의 경우 새로운 공급대책을 세워 조기입주가 가능하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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