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 과시 8경기서 23골 변경민·변준수 각 5골 
4강전서 청운고 4-2 격파...중경고도 청주대성고 4-0 대파

서울 경희고가 100분간의 각본 없는 드라마의 승리를 써냈다. 

서울 경희고는 대회 마지막날인 25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망의 결승전에서 파워 넘치는 공격력을 앞세워 서울 중경고를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잠재웠다. 

전·후반 각각 40분과 연장 전·후반 각 10분 등 100분간 불꽃 튀는 박빙의 승부를 연출한 서울 경희고는 승부차기에서 첫 키커로 나선 안재욱이 첫 골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고 2번 키커가 크로스바 위로 날리는 실축을 했지만 3번 키커 변준수와 4번 키커로 나선 골키퍼 권재범이 차례로 골망을 갈랐다. 반면 서울 중경고는 앞선 3명의 키커가 나란히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특히 서울 경희고는 이번 대회 8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퍼부으며 우승팀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공격수 변경민이 5골, 미드필더 변준수가 5골, 미드필더 강구태 4골, 수비수 이준행 3골, 미드필더 강현우 2골, 공격수 김설, 미드필더 손민섭·조승현 등이 각각 1골씩을 터트리며 팀 우승에 견인했다. 

앞선 준결승전에서도 서울 경희고는 사상 첫 4강에 오른 경기 청운고를 4-2로 꺾고 결승행을 자축했다. 또 올해 전국대회 우승팀 간 대결로 관심을 끈 역대 백록기 우승팀끼리의 또 다른 준결승전의 경기는 서울 중경고가 디펜딩 챔피언 청주대성고를 4-0으로 대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서울 중경고는 제20회 백운기 우승팀이며 청주대성고 역시 제23회 무학기 정상에 오른 팀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