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윈드앙상블 8일 제23회 추억의 팝스콘서트
편안한 영화음악과 글렌 밀러 재즈 명곡 선보여

제주 대표 시민밴드 한라윈드앙상블(단장 정호규)이 추억의 노래를 들으며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는 음악회를 마련한다.

오는 9월 8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한라윈드앙상블의 23번째 '추억의 팝스콘서트'다.

이번 연주회는 한라윈드앙상블 내 빅밴드인 '블랙스톤'(리더 정경조)이 1부를 맡고, 2부에서는 김승택·김우신의 지휘로 전체 단원들이 함께 연주한다.

블랙스톤의 1부에서는 글렌 밀러의 대표작 '인더무드'와 '진주 목걸이'를 소개한다.

글렌 밀러는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태어나 2차 세계대전 당시 공군에 자원입대해 공군악단을 이끌고 세계대전 곳곳을 순회공연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1937년 악단을 만들어 뉴욕·뉴저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재즈 오케스트라로 이끌었던 재즈 트롬본 연주자이자, 작·편곡가, 지휘자였다.

블랙스톤의 연주로 1930년대 재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그가 남긴 명곡들을 들을 수 있다. 또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 'A 열차를 타라' 등 모두 4곡을 들려준다.

2부는 가을의 감성을 담은 편안한 영화음악들로 눈길을 끈다.

영화가 대중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오락이었던 1950년대를 그린 이탈리아 영화 '시네마 천국'과 세계적인 걸작 뮤지컬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오랜만에 들려주며,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마이 웨이' '영혼 열차' 등도 들을 수 있다.

일본의 대표 싱어송 라이터인 우타다 히카루의 대표곡들도 들을 수 있다. 첫사랑의 아픔을 담은 데뷔앨범곡 'First Love'와 두번째 앨범에 수록된 알앤비·록음악 '당신에게 중독된'을 준비했다.

본 공연에 앞서 문예회관 로비에서 한라윈드 목관앙상블의 로비음악회도 함께 열린다. 문의=751-1155.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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