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28일 김영춘 해수부장관에 수매자금 지원 등 건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8일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에 갈치어가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정부비축사업 수매자금 증액 지원을 요청했다.

김영춘 장관은 28일 내도, 위미항 태풍피해현장과 화순항 마리나항만 개발지를 잇따라 방문했다.

원 지사는 이날 김 장관에 "제주 갈치어가들이 한일 어업협정 결렬로 인접한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어장에 출어를 하지 못하고 900㎞ 이상 떨어진 중국어장까지 출어하면서 경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위판가격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비축사업을 통한 갈치 안정화로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올해 정부의 갈치수매 자금 300억원 조기에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화순 마리나항만 개발로 럭셔리 슈퍼요트를 제주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고 한다"며 "사업비가 2100억원 달해 방파제 등 공공부문(기반시설)에 대해 국비지원 없이는 민간투자 유치도 어렵기 때문에 국비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한일 어업협정 미타결로 인한 제주어가 먼거리 출어경비 35억원 지원 △한림항·성산포항 항만기본계획 변경안 조속 고시 △모슬포항(국가어항) 확장에 따른 기본계획 변경 건의 등도 건의했다.

한편 김 장관은 29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식과 바다거북 방류행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이도한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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