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고부가가치 어종인 자바리(다금바리), 능성어(구문쟁이), 붉바리 종자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다금바리 종자생산은 생산초기 감모에 의한 대량생산에 한계가 있었지만 다년간 먹이계열 및 수질관리 등 감모 억제 연구를 통해 올해부터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방류되는 다금바리, 붉바리, 능성어 종자는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수년간 관리된 우량 어미로부터 지난 5월에 인공수정을 거쳐 자원방류 가능한 크기인 5㎝ 이상까지 키우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어업인 및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이번달 다금바리와 능성어 6만마리, 다음달 다금바리와 붉바리 4만마리 등 10만마리를 제주연안 어장에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해역은 다금바리 등 바리과 어종의 서식 생태특성을 감안해 굴곡암반이 넓고 어초어장이 잘 조성된 바다목장 해역과 주 서식지인 모슬포 해역에 방류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다금바리 어획량은 10배이상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방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금바리 등 고급 향토 어종에 대한 대량양산 체계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자원방류를 통해 어업인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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