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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원점 재검토하라"
김봉철 기자
입력 2018-09-12 (수) 17:50:54 | 승인 2018-09-12 (수) 17:53:53 | 최종수정 2018-09-12 (수) 17:53:53

도의회 문광위, 12일 도의회 정례회서 촉구
운영비 과다·절차적 정당성·필요성 의문 제기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재밋섬 건물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에 대해 제주도의회가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12일 제364회 정례회에서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을 상대로 2017회계년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 등을 심사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아트플랫폼 사업을 둘러싼 운영비와 절차적 정당성, 사업 필요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상 8층·지하 3층 건물중 3개층은 사무실, 2개층은 영화관, 1개 층은 카페로 사용하도록 해 예술인들이 원하는 공공연습장은 2개층에 불과하다"며 "사무실 공간을 축소하고 연습장 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직원 100여명이 상주하는 상황에서 인근부지를 합해도 82면이 한계인 주차면수도 문제"라며 "향후 사업비가 증가할 수 있고, 연습이나 공연을 보러오는 사람들의 주차 수요는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은 "리모델링 예산 60억원이 국비 15억원 확보를 조건으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지만 지방비 45억원이 무난히 도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을 진행하나"라고 물으며 "주차부지도 해결 못한 상태에서 매년 28억원이 예술인 복지보다 시설유지비와 인건비에 소요되는 점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경용 위원장(무소속)은 "공연장 임대상황은 전국에 비해 상위에 속해 있다. 왜 재밋섬 건물이어야 하고, 왜 강행하는가"라며 "더 시급한 관람객 부족과 행정 지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창작지원과 관련한 행정, 마케팅, 복지 혜택에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투자심사에 대한 회의록도 없고, 계약 적정성에 대한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도 안나왔다"며 "도민과 일부 예술단체,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센 만큼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 행정사무감사 때 엄중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김봉철 기자  bcki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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