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위판장 내 저온시스템을 갖춘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도 한림수협에서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업비 33억8700만원을 투입해 위판장 시설개선 사업으로 '한림수협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은 18℃ 저온환경에서 수산물을 경매, 선별, 포장함으로써 양륙에서 출하단계까지 수산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산물 안전·위생 유통체계다.

특히 자동선별기를 이용해 단시간에 대량으로 선별한 수산물을 규격화해 플라스틱 어상자에 포장하는 등 위생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도는 '품질위생형 위판장'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양이 증가해 위판수수료 증가에 따라 수협 경영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을 보고 있다.

또한 수산물 선별, 포장 등에 필요한 인력 64명을 상시 고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직접적 파급효과는 연간 약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림수협 품질위생형 수산물 위판장 가동으로 참조기 어장에서 어획한 참조기 유통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추석 명절을 맞아 참조기 수요 증가에 따른 위판단가 증가로 어업인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어업인들의 안정적인 어업활동 보장과 위판수산물 안정적 처리를 위해 성산포수협 활어 위판장 건립, 서귀포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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