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18년산 노지감귤 유통처리계획 수립·추진

제주도가 올해산 극조생 비상품 감귤을 시장에서 격리한다.

제주도는 2018년산 노지감귤 유통처리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노동업기술원 등은 최근 2차 관측조사 결과 올해산 노지감귤이 47만7000t 생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17년산 노지감귤 출하량 44만t보다 3만7000t 증가한 수치다.

도는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예상량) 가운데 29만5000t을 상품용으로 처리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도외 반출 29만t, 수출 3000t, 군납 2000t이다.

또 가공용으로 7만t을 수매한다. 기타 택배·도내 소비를 10만t을 계획했다.

특히 10월 1일부터 한 달 간 극조생 감귤 농가를 대상으로 저품질 극조생 감귤 시장격리를 추진한다.

총 목표량은 1만2000t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7000t, 서귀포시가 5000t이다. 격리단가는 ㎏당 180원(2017년산 가공용 수매단가 적용)이며 총 소요예산은 21억6000만원(제주도개발공사 14억4000만원·도비 7억2000만원)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극조생 비상품 감귤은 가공시 품질하락 등으로 생산된 농축액 판매가가 저조하다"며 "국내 과일 음료시장 위축으로 감귤 가공농축액 재고 누적이 심화되면서 가공공장 경영 악화로 가공물량 축소가 불가피해 극조생 비상품 시장격리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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