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18년도 슬레이트 철거·지붕개량 사업을 800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철거 동수는 603동에 그치면서 다음달까지 197동을 추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2018년도 슬레이트 철거·지붕개량은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하고 있는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거나 개량하는 사업으로 지붕재로 슬레이트가 사용된 주거용 건물과 이에 부속된 건축물 소유자는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올해 800동을 철거할 계획으로 26억8000만원을 확보해 가구당 최고 336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조사업자는 각 읍면동에서 신청을 한 후 지원대상자를 확정하게 되며 철거업체 방문을 통해 면적조사 등을 거쳐 철거된다.

신청 후 철거까지는 약 2개월이 소요된다.

슬레이트는 비산될 경우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일반 철거업체에서 철거가 불가능함에 따라 슬레이트 해체·제거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한국석면안전협회에서 업체선정 및 현장 감독 등을 수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인 슬레이트 지붕 철거에 대해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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