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문화 비평가 테리 이글턴이 「유물론」을 화두로 해 인간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물론의 핵심은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 이글턴이 내놓는 '신체적 유물론'이라는 대답이며 인간의 몸이라는 복잡한 진실을 보지 못하는 관념론이나 신유물론과의 대비를 통해 드러난다.

이글턴에게 인간은 개방적·창조적·자기초월적인 몸이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그런 인간들이 여전히 착취적인 세계에서 산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 이글턴은 그 특유의 깊이 있으면서도 재치 있는 글쓰기로 인간의 동물성이 나타내는 양태를 탐구한다.

갈마바람. 1만4000원. 송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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