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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이자 최고의 횟감 중 하나인 국토 최남단 마라도 방어들이 돌아왔다. 방어는 가을이 되면 남쪽으로 회유하는 성질이 있는데 그 마지막 월동지가 최남단 마라도다. 방어는 마라도를 중심으로 이 지역 특산물인 자리돔을 먹이로 겨울을 보낸다.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맞아 아름다운 경치를 품고 있는 모슬포항에서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 가득한 방어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방어로 몸보신하세요"제주의 모슬포와 마라도 주변 어장에서 주로 어획되는 방어는 전갱이과에 속하는 바다물고기다. 다 자란 방어는 몸 길이가 1m를 훌쩍 넘는 대형 어류
WEEK&팡
송민식 기자
2025.11.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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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20일 거점형 김만덕 다함께돌봄센터에서 '공감 톡톡 신바람 시민간담회'를 개최하고, 아동 돌봄 관련 종사자·학부모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 권익 보호와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더 나아가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도 함께 모색했다.특히, 내년 시행 예정인 손주 돌봄 수당 등 기존 돌봄 지원 정책과 새로운 정책을 연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아동 돌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양육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을 이룰 수 있는
인물과 동정
송민식 기자
2025.11.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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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회장 김흥보)는 19일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제22기 출범식을 진행, 사회복지법인 선도원(부설) 장애거주시설 벧엘(원장 임주리)에 쌀 150㎏을 기증했다.국내 228개의 지역협의회로 구성돼 있는 민주평통자문회의는 평화통일에 관한 여론 수렴, 통일에 관한 논의와 활성화, 주민의 합의 도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주평통자문회의 제주시협의회 관계자는 "평화통일에 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물과 동정
송민식 기자
2025.11.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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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역사 넘어 지방 역사가 필요한 이유이영권 「새로 쓰는 제주사」이영권 작가의 「새로 쓰는 제주사」는 '변방의 시선'이라는 일관된 시선으로 제주 땅에서 일어난 선조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 저자의 제주 사랑은 지극하지만, 애향심에 불타는 향토사학자들의 맹목적 사랑과는 차별성을 갖추며 지방사 서술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다.제주 사람들에게 삼별초는 무엇이었을까. 교과서를 통해 배우듯 애국적 영웅이었을까. 저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한다. 삼별초는 제주에 불안과 위기, 종국엔 전쟁을 가져왔다. 제주 사람들에겐 삼별초가 제주에 들
출판/문학
송민식 기자
2025.11.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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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의 늦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늦가을로 가는 환절기에는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가 시작되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다양한 계절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이번에는 가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 방법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올가을 건강을 잘 챙겨보자.△독감 예방접종, 지금이 딱 적기가을은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다.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은 감염 자체를 막기도 하지만,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훨씬 가볍게 해준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몸 상태를
WEEK&팡
송민식 기자
2025.11.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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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둘러싼 외로움 정서 시어로 담다고성기 「섬은 보고 싶을 때 더 짜다」1987년 시집 「가을 단상」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고성기 시조시인이 여섯번째 시집 「섬은 보고 싶을 때 더 짜다」를 펴냈다.섬에서 시를 쓴다는 것은, 희망과 꿈과 현실의 극복과 아울러 삶의 생기로서의 제주 바다가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다. 제주라는 섬, 제주를 둘러싼 바다, 바다의 거센 풍랑을 떠오르게 하는 파도는 고성기 시인이 제주에서 '숨'처럼 기댄 순백의 시조와 섬의 문학을 생성하게 한 터전이었음을 잘 알 수 있다.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섬은 내가 낳고
출판/문학
송민식 기자
2025.10.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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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제주특별자치도협회(협회장 임주리)는 최근 한라체육관에서 제15회 예능발표회 및 작품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번 행사는 도내 22개 시설의 장애인들이 준비한 공연, 노래자랑, 작품전시회를 통해 장애인들의 예술적 잠재능력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또한 장애인 인식 개선과 복지상향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전달 및 모범장애인을 추천해 포상했다.2009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이 행사는 도내 시설 장애인들이 즐기고 예술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함에 더해 스스로의 재능과 노력을 뽐내고, 그에 따른
인물과 동정
송민식 기자
2025.10.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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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갈등이 가장 많은 분야로 꼽히는 환경문제 진단을 기획기사로 적극 연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조됐다.제16기 제민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16일 제민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2025년 10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환경 문제로 주민과 행정의 갈등과 이로 인해 피폐해져가는 제주의 현실을 구제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강명수 위원은 "마을에 음식물처리시설이나 환경기초시설이 들어서면 마을주민들이 반대하는 님비현상이 심각하다"며 "주민과 행정의 균형있는 대화, 보상, 정책적 접근이 필요해보인다. 이에
독자위원회의/윤리교육
송민식 기자
2025.10.1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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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다. 제주에는 각기 개성이 다른 동네책방들이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단순히 책만 파는 곳이 아닌 문화와 소통을 하는 이색 공간에서 나만의 여유로운 독서 여행은 어떨까. 제주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줄 보물같은 동네책방들을 둘러보자. △만춘서점만춘서점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책방이다.건물 안에는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다른 서점들처럼 수많은 종류의 책들이 있지는 않지만, 주인이 엄선한 좋은 책들이 진열돼 있다.책들 뿐만 아니라 좋은 음악이 담겨있는 음반들이 CD, LP, 테이프 등 다양한 형
WEEK&팡
송민식 기자
2025.09.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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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왔다. 그동안 무더위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느라 고생한 에어컨을 다음 여름까지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에어컨의 올바른 여름 마무리 점검과 가을철 사용법을 알아두면 더 쾌적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가을철 에어컨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필터·실외기 청소 중요무더운 여름 내내 풀가동했던 에어컨은 계절이 바뀌기 전 반드시 점검과 청소가 필요하다. 단순히 전원을 꺼두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내부의 습기, 먼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곰팡이나 냄새로 이어질 수 있다.에어컨은 선풍기에 비해 관리 방법이 까다
WEEK&팡
송민식 기자
2025.09.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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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가을하면 들판을 수놓는 억새를 떠올리게 된다. 제주의 억새밭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오름을 따라 걸으며 억새밭의 풍경에 취하는 것도 좋고,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 것도 로맨틱한 체험이 될 것이다. 억새뷰가 멋진 제주 스팟들을 따라가보자.△용눈이오름용눈이오름은 산 가운데가 움푹 팬 모습이 마치 용이 누웠던 자리와 닮은 곳이라 해 붙여진 이름이다. 능선을 조금만 오르면 성산일출봉이 보이고, 일몰 무렵에는 아름다운 저녁노을도 볼 수 있다. 미나리아재비, 할미꽃 등 야생화와 들풀이 펼쳐진 가운
WEEK&팡
송민식 기자
2025.09.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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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공기가 이어지면서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가을은 서늘하고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감기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부터 만성 피로까지 겪을 수 있다. 환절기에 실천해야 할 건강 관리법을 살펴본다.△호흡기 질환 예방환절기에는 기침, 감기,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늘어난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겉옷을 챙겨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귀가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WEEK&팡
송민식 기자
2025.09.0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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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형 시인이 7년만에 12번째 시집 「나 다시 필 거야」를 발표했다.양 시인은 온갖 사물에 자아를 투영해 인간의 존재론적 위상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동원되는 모든 사물의 섭리와 자신의 서정성을 합일시킨 이미지들을 형상화하는 작업으로 일관되게 시를 써왔다.양 시인의 시는 의인과 의물을 유연하게 넘나들면서도 관조적 감정의 중심을 놓치지 않고 경계를 허무는 힘이 있다. 현실과 상상, 자아와 타자, 이성과 감정 사이를 매끄럽게 넘나들며 독자를 시 속의 세계로 은근히 끌어당긴다.이번 시집은 총 5부에 걸쳐 72편의 시를 묶었다. 시집에서는
출판/문학
송민식 기자
2025.09.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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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어느덧 성큼 다가오고 있다. 벌초는 제주에서 꼭 챙겨야 할 미풍양속이자 각 집안의 중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벌초가 진행됨에 따라 안전사고 소식도 접하게 된다. 예초기와 진드기 물림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제주의 벌초 문화와 벌초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제주의 벌초문화제주지역에서는 벌초를 보통 소분이라고도 한다. 음력 8월이 되면 조상의 묘소를 찾아가서 벌초를 하는데 크게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제사를 모시는 가까운 조상의 묘소에 벌초를 한다. 차례와 기제사를 함
WEEK&팡
송민식 기자
2025.08.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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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절정인 요즘이다. 찜통 더위에는 시원한 음식부터 찾게 된다. 무더운 날씨에 지치고 처진 몸에는 기력을 보충해주는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삼계탕이 떠오르지만, 우리 몸을 위한 보양식은 다양하다. 여름철 기력 보충에 좋은 대표 보양식을 알아보자. △삼계탕여름 보양식의 대표 음식은 역시 삼계탕이다. 진한 국물에 담백한 닭고기까지 먹다 보면, 무더위에 지쳤던 몸에 기운까지 솟는다.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에 소화가 잘되고, 양질의 단백질과 콜라겐을 많이 함유한 스태미나 식품이다. 여기에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돋아주는
WEEK&팡
송민식 기자
2025.08.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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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기 제민일보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13일 제민일보 본사 회의실에서 2025년 8월 정례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참석한 독자위원들은 지면 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보완점 등 제민일보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이번 회의에서는 예측이 불가한 날씨에 대비한 전략과 방안에 대해 고민해달라는 주문이 잇따랐다.강명수 위원은 "폭염은 농업인의 1차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대표적 기상재해"라며 "농업인들이 겪을 피해가 우려된다. 기후 변화에 맞춘 적응 전략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제시했다. 김경모 위원은 "정확성이
독자위원회의/윤리교육
송민식 기자
2025.08.1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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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경·한민혁 「역사 인물 돋보기-제주 해녀 항일 운동가 부춘화」역사를 빚어낸 역사 인물 만나다부춘화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해녀다. 해녀는 거친 바닷속에 맨몸으로 들어간다. 해녀는 제주 공동체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큰 일꾼이었다. 신혜경·한민혁 작가가 제주 해녀 항일 운동가 부춘화를 책으로 재조명했다. 「역사 인물 돋보기-제주 해녀 항일 운동가 부춘화」는 바다와 제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당당히 일어섰던 부춘화의 이야기다.일제에 맞서 항일 운동을 일으킨 부춘화는 바다와 제주와 자기 자신을 지켜냈다. 열다섯살부터 거친 바닷속에 맨몸
출판/문학
송민식 기자
2025.08.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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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자 「제주를 기억해」제주 4·3을 기억하는 이야기조성자 작가가 4·3의 슬픈 역사를 돌아보는 어린이 문학, 「제주를 기억해」를 출간했다.아빠의 이름인 '기억', 동생의 이름인 '평화', 자신의 이름인 '공유'. 따로 보면 흔한 단어들이지만, 한 가족의 이름으로 묶이기엔 조금 독특하다. 이야기는 주인공 공유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아빠, 제 이름은 왜 공유예요"라는 평범한 질문에, 아빠는 기다렸다는 듯 제주도행 비행기표를 예매한다. 공유 가족의 이름에 얽힌 비밀을 알기 위해선 제주로 떠나야 한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공유 가족이 도
출판/문학
송민식 기자
2025.07.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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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 「알작지 풍경」옛 거주민들의 생활관과 민속문화 투영김창식 제주국제대학교 명예교수가 최근 고향인 제주시 내도동을 소재로 「알작지 풍경」을 펴냈다. 알작지는 작가의 고향인 제주시 내도동 해안가 마을이다. 해변에는 모남이 없이 서로 부딪혀도 아프지 않은 동글 납작한 돌멩이들이 소담스레 군집을 이루고 그 돌밭 위로 고운 음색을 내며 파도가 쉼없이 들락거린다. 갯가의 염생식물은 갖가지 색깔로 화향을 풍긴다. 파도는 간들바람을 타고 슬그머니 해변으로 다가와서 몽돌과 속삭이고 석양이 질 때면 바다에서 포구로 돛단배가 미끄러지듯 들어오는
출판/문학
송민식 기자
2025.07.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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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사·제주도교육청 주최우보미 국제기자단 연구원 강연공동체 속에서의 실천 윤리 강조개인의 브랜드·사회적 가치 결합기부보다 지속 가능한 영향력 이끌어"누군가에 고귀한 사람 될 수 있어"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오홍식)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찾아가는 인성아카데미'가 지난 10일 제주동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우보미 국제기자단 연구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역사 속 인물부터 현대 사회를 이끄는 영향력 있는 인물들에 이르
진행 연재
송민식 기자
2025.07.15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