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날씨 시원한 음식 제격
삼계탕·물회·오이냉국 인기
미숫가루 등 음료로 더위 해소
폭염이 절정인 요즘이다. 찜통 더위에는 시원한 음식부터 찾게 된다. 무더운 날씨에 지치고 처진 몸에는 기력을 보충해주는 여름철 보양식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삼계탕이 떠오르지만, 우리 몸을 위한 보양식은 다양하다. 여름철 기력 보충에 좋은 대표 보양식을 알아보자.
△삼계탕
여름 보양식의 대표 음식은 역시 삼계탕이다. 진한 국물에 담백한 닭고기까지 먹다 보면, 무더위에 지쳤던 몸에 기운까지 솟는다.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에 소화가 잘되고, 양질의 단백질과 콜라겐을 많이 함유한 스태미나 식품이다. 여기에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돋아주는 인삼과 대추의 약효까지 더한 삼계탕은 이열치열의 효과로 기력을 보충해준다.
△장어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인 장어는 일반 생선보다 비타민A가 150배나 많다. 이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시각을 보호하며 암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장어에는 오메가3 계열 지방산인 EPA, DHA가 풍부하다. 이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른 생선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다소 높지만, 장어의 콜레스테롤은 몸속에 축적되지 않으며 오히려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내보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복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이라면 전복을 활용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전복은 찬 성질이 있어 열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고 아미노산을 포함한 다양한 무기질이 풍부하게 있어 기운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전복을 활용한 요리는 전복과 다양한 채소를 넣은 물회를 추천한다.
△콩국수
콩국수도 여름의 대표적 보양식 중 하나다. 콩국수에 들어가는 콩은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공급하며, 소화흡수 기능을 튼튼하게 해준다. 또한 더위와 몸속의 습한 기운을 없애주기도 한다. 요즘엔 콩국물을 집에서 직접 만드는 번거로움도 사라졌다. 시중에 판매하는 콩국물을 구입해 간편하게 콩국수를 즐길 수 있다.
△한치물회
한치는 살이 부드럽고 담백해 오징어보다 맛이 좋다. 한치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은 거의 없고 단백질 함량은 생선·조개 등의 다른 해산물과 비슷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또한 한치는 DHA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증,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한치에 포함된 타우린은 일반 어류에 비해 2~3배가 높으며, 육류보다도 무려 25~66배가 많다. 타우린은 근수축력을 향상시키고 근지구력을 강화시키는데 효능이 있다. 여름에는 주로 시원하게 한치물회로 먹는다.
△오이냉국
더위를 날려주는 시큼하고 아삭한 오이냉국도 여름에는 별미다. 오이는 위와 장을 튼튼히 하고 갈증을 다스려서 수분 배출이 많은 여름철에 특히 좋다. 오이냉국에 미역을 불려서 함께 넣으면 오이미역냉국이 된다. 채 썬 오이를 식초와 소금으로 간을 한 찬 국물에 넣어 만들어 시원한 맛이 난다. 차가운 냉국은 여름철의 더위를 식히는데 제격이며, 오이의 상큼한 향과 식초의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보말
보말은 주로 작은 해조류를 먹고 살며,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에 서식한다. 썰물 때 나가면 갯바위나 돌 틈으로 붙어있는 보말을 볼 수 있으며, 쉽게 채집이 가능하다. 바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보말은 예전부터 도민들에게 훌륭한 식재료였다. 1년 중 여름에 맛이 가장 좋고, 주로 국이나 죽에 넣어 먹는다.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며,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식재료다.
△미숫가루
음료를 원한다면 미숫가루가 제격이다. 멥쌀, 찹쌀, 현미, 보리, 콩, 율무 등의 곡물을 쪄서 말린 다음 다시 볶아서 만든 가루로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는 여름의 대표 음료다. 갈증이 나는 더운 여름에는 설탕, 물 그리고 얼음을 띄우고 타서 마시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식사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추어탕
추어탕은 가을 보양식으로 유명하지만, 요즘은 사계절 내내 맛과 영양으로 인기만점인 보양식이다. 추어(미꾸라지)는 한의학적으로 맛이 달고 성질이 고른 특성이 있어, 기력을 도와주며 갈증을 해소해준다. 또한 풍부한 칼슘의 공급원이기도 하다. 추어탕 특유의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은 피로 회복에 제격이다.
△동치미
동치미는 소화를 돕고 체내 열을 식혀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유산균이 풍부해 장 건강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 더위로 인한 소화 불량을 완화하는데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