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모습(자료사진).

중기학생배치계획…평준화 일반고 학급당 33→36명
중학생 2020년·고등학생 2023년 증가세로 전환 전망

제주 이주열풍에 따른 인구 유입 영향으로 제주지역의 초등학생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2018∼2023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중기학생 배치계획에 따르면 제주지역 전체 학생 수는 올해 8만490명에서 2019년 8만268명으로 약간 줄었다가 2020년 8만509명, 2021년 8만1469명, 2022년 8만1960명, 2023년 8만2705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제주 지역은 초등학생수가 향후 5년간 2700명 가량 증가해 전체 학생수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초등학생수를 보면 올해 4만96명에서 2019년 4만1442명, 2020년 4만1728명, 2021년 4만2355명, 2022년 4만2855명으로 4년 후 정점을 찍고, 2023년 들어 4만2777명으로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과대학교로 꼽히는 제주시내권 학교는 인구 이동에 따라 과대·과밀현상이 심화되거나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택지 개발이 오래 전 완료된 한라초는 현재 61학급·1824명에서 2023년 54학급·1590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공동주택 건설붐이 여전한 아라지구의 아라초는 올해 53학급·1599명에서 2023년 64학급·1871명으로 가장 큰 학교가 되고, 인근 영평초도 14학급·346명에서 23학급·603명으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삼화지구의 도련초도 29학급·793명에서 44학급·1266명으로 늘어난다.

반면 인화초(46학급·1317명→41학급·1173명), 남광초(44학급·1262명→39학급·1128명) 등 도심권 학교는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중학생은 올해 1만9306명에서 내년 1만9044명으로 소폭 감소하지만 황금돼지띠인 2007년 출생아들이 입학하는 2020년 증가세로 전환해 2020년 1만9749명, 2021년 2만293명, 2022년 2만509명, 2023년 2만512명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등학생은 올해 2만1088명에서 2019년 1만9782명, 2020년 1만9032명, 2021년 1만8821명, 2022년 1만8596명으로 감소하다가 2023년 1만9416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학급당 학생수 기준은 초등학교의 경우 동지역 29명, 읍·면지역 26명, 자율학교 25명이며, 중학교는 동지역 30명, 읍·면지역 27명 등 2023년까지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고등학교는 평준화 일반고가 올해 33명에서 내년 35명, 2023년 36명 등 다소 늘어나고, 비평준화고나 특성화고 등은 내년 소폭 줄었다가 2023년 28~32명으로 늘어난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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