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10시 현재 대정읍․안덕면 등 644가구 정전 복구중
제주시 월대천 저지대 침수, 복합체육관 빗물 유입 지속 등
한천․산지천․병문천 저류지 등 잇따라 개방…6일 새벽 초근접

5일 오후10시 현재 대정읍․안덕면 등 644가구 정전 복구중

제주시 월대천 저지대 침수, 복합체육관 빗물 유입 지속 등

한천․산지천․병문천 저류지 등 잇따라 개방…6일 새벽 초근접

 

제25호 태풍 ‘콩레이'에 제주에 근접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10시 현재 도내 곳곳에서 침수 및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와 안덕면 사계리 일대 644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이날 오후9시까지 456가구가 복구됐다.

제주 북부지역에 비가 집중하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시 월대천 저지대 일부가 침수됐고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와 신엄리, 고내리와 하가리, 노형동과 연동, 영평동, 내도동, 도남동, 아라동 등에서 주택과 상가․공장건물을 포함한 30여건의 침수 피해가 확인돼 조치했다.

지난 태풍 솔릭으로 지붕 등 일부가 파손됐던 제주복합체육관도 빗물이 계속적으로 유입되며 관계자들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해안가에 거주하던 기초생활수급자가 주택 침수 등의 이유로 일시대피 했고 차량 침수로 연북로에 갇혔던 운전자 1명이 구조됐다. 이밖에도 유리창 파손과 간판, 조립식 창고 등에 대한 안전조치, 야자수와 교통신포기 전도 및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젣되면서 5일 제주 기점 항공기 488편 중 188편만 정상운행했다. 현재 공항 내 체류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콩레이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피해 사전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차량침수 우려지역인 한천과 남수각에 대해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이날 오후 6시 13분부터 한천 제2저류지와 한천 제1저류지, 산지천 제4저류지, 병문천 제2저류지 수문을 차례로 열었다.

한편 콩레이는 5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44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새벽3시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강수량은 6일까지 100∼300㎜, 제주도 산지는 500㎜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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