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부터 20여년 동안 49회나 방북한 이기범 교수가 「남과 북 아이들에겐 철조망이 없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북녘 어린이들을 찾아가 직접 그림편지를 받아 오고 북에 콩우유공장, 연필공장, 어린이병원을 만들며 겪은 풍부한 대북사업의 경험과 그 실천과정에서 느끼고 고민한 사유가 결합됐다. 

스무해 넘게 어린이를 포함해 1000명 넘는 사람들과 북녘을 방문하면서 땅의 경계와 마음의 경계를 뛰어넘은 현장 기록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또 활동 시기별로 북녘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대한 배경 설명을 상세하게 풀어내 우리가 몰랐던 북에 대한 이해 폭을 넓혀준다. 

대북관계를 담당하는 실무자에서 북한을 알고 싶어하는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고루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보리·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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