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순찰용 오토바이 중 절반 가량이 내용연수를 초과해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후 장비를 점검, 적절한 시기에 교체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11일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의원(전남 여수시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 노후 이륜차 현황 및 노후율'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전국적으로 보유한 이륜차는 1745대다.

이중 조달청 고시에서 정하고 있는 내용연수 7년을 초과한 노후 이륜차는 1218대로 전체의 69.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청이 73대중 61대(83.5%)로 노후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충남청이 90대중 68대(75.5%), 경북청이 112대중 84대(75.0%) 등이다.

제주청이 보유한 이륜차 23대중 절반에 가까운 11대(47.8%)도 내용연수 7년을 경과해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륜차 고장으로 신속한 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주승용 의원은 "전국에 보급된 순찰용 이륜차 중 내용연수를 초과한 노후 이륜차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신속한 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루빨리 노후 오토바이를 교체해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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