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부설연구소 보유 중소기업 0.4%불과

국내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이 14일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중소기업 사업체 및 기업부설연구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국 중소기업 360만882곳 중 172만(48%)곳이 서울·경기·인천에 소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올해 7월 기준 국내 중소기업 중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은 총 3만8880곳으로 64.7%(25,171개)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그 외 14개 지자체에는 전체의 35.3%가 분포됐는데, 연구소를 가장 적게 보유한 지역은 세종시로 지역 중소기업 중 0.3%의 기업만 연구소를 보유했으며 제주도가 0.4%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지역 내 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3%미만인 곳은 세종시와 제주도를 포함해 강원(1.2%), 울산(1.3%), 전남(1.6%), 광주(1.9%), 전북(2.2%), 충북(2.9%) 등 비수도권 지자체 14개 중 8곳에 달했다.

김 의원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이 중요하지만 기술개발을 위한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은 1%에 불과하다"며 "중소기업이 기술경쟁시대에 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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