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욱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인 도자 걸개그림전이 16일부터 22일까지 제주KBS 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한국도예고와 여주대를 졸업한 후 지난해 제주로 활동무대를 옮긴 청년작가다.

대부분의 소재는 공포영화의 주인공들이다. 지난 해 제주로 이주해 새로운 환경을 즐기는 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장면들도 적잖이 보인다. 

도판의 크기가 커지고 형태도 다양해졌다. 작품속 인물들의 표정과 색채도 다채롭고 깊어졌다는 평이다. 여기에 판화적인 기법까지 더해 동적이고 리듬감도 느껴진다.

작품을 보면 흙으로 빚은 12개의 작은 인물상과, 인물이 캐릭터로 변신해 컵과 시계에 전사된 시리즈물도 있다. 

그의 '개인 극장'을 찾은 관객들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이 극장의 운영을 지속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한편 작가는 한국도예고와 여주대를 졸업하고 서울 세덱아트갤러리와 이천시립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문의=010-9042-9484.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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