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15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지난달 17일부터 집단교섭을 하고 있다"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한 달동안 본교섭 1회, 실무교섭 3회를 진행하면서 보인 교육부와 교육청의 태도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격차를 80%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공정임금제 실현과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처우개선'을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지만 정부는 이를 지키지 않고 장관교체를 핑계로 집단교섭에 불참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교육청들은 말로만 교섭을 이야기할뿐 실제로 현행 임금대비 동결안을 고집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약속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새로 취임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집단교섭에 즉각 참여해 본인이 약속한 국정과제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전국 시·도 교육감들은 공약 이행을 위해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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