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코리아극장 매입 무산 원도심 재생 취지 무색"

오는 11월 6일 개막하는 '제9회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장 고영림) 주행사장이 갑자기 변경되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최측인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는 14일 자료를 내고 "영화제 주행사장을 CGV 제주노형으로 옮긴다"며 "지난해 메가박스 제주의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개최했지만 불안정한 상영시스템 문제가 있어 상영작 일부만 남기고 개·폐막식 등 주요 행사는 CGV에서 치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주프랑스영화제는 1회부터 6회까지 2010년 옛 코리아극장에 설치된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주최측은 "옛 코리아극장을 제주도가 매입할 것을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결국 외지자본에 매각되면서 영화문화예술센터도 메가박스 제주로 옹색한 규모로 이전하는 결과를 낳았다"며 "센터를 통해 원도심을 문화예술로 재생시키겠다는 당초 취지도 무색해졌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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