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과 이석문 교육감의 교육행정에 대한 제11대 제주도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16일 시작됐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환경도시위원회가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의 상·하수도 시설 용량 및 허가 과정이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원희룡 지사, 김태환·우근민 전 지사 등 전·현직 3명을 증인으로 채택, 오는 19일 출석을 요구하면서 더욱 도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라 연간 1000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버스준공영제, 총 1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제주아트플랫폼(재밋섬 건물) 매입사업, 3·4급에 대한 무더기 개방형직위 공모제도 쟁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교육행정분야에서는 2019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연합고사)를 폐지하는 고입체제 개편과 고교 무상급식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도정이나 교육행정에 대한 새로운 의혹 또는 문제점들이 잇달아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원들은 사실 이미 잘 알려진 이들 현안에 대해 집행부를 상대로 단순히 현상을 따지는데 그치거나 인기에 영합하는 발언 등으로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는 절대 보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집행부 또한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식으로 임기응변에 급급해할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소명 의식을 갖고 진지하게 행정사무감사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해빙 무드에 접어들면서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점점 침체의 늪으로 빠져가고 있는 지역경기를 되살리는 데에도 절대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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