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행자위 행정사무감사서 현길호·좌남수 의원 제기

2018년 10월 17일 제36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명직 행정시장 권한과 조직 장악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현길호 의원(조천읍)은 18일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제36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임명직 행정시장의 한계를 질의했다.

현 의원은 “행정시에 자율권을 많이 줬을 때 제주도정과의 협치와 조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 실망이다. 임명직 시장의 한계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희범 시장이 취임하면서 선출직 시장에 버금가는 시정을 기대하고 있고, 그러한 능력에 대해서도 의심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시장의 목표와 비전이 공직자들에게 전달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선출직 시장이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공직자들에게 말을 안해도 비전과 목표에 따라 시책을 구상하고 계획도 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좌남수 의원(한경·추자면)은 “제주시 홈페이지를 보면 아직도 전임 시장 업적이 올라와 있다”며 “이래서야 시정 방침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좌 의원은 “직선제 시장이었다면 홈페이지를 이렇게 관리했겠는가”라며 “이래서 도민들이 직선제 시장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고희범 제주시장은 “시민과 접촉하고 정책을 집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예산편성권과 정원조정권, 조례 제정 요구권이 확보되지 않아 생기는 한계점은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