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양정원의 제주문화창작공간' 오픈 음악회
미발표곡 공개…매달 마지막 일요일마다 공연

구수한 제주어 노래로 유명한 '삼춘가수' 양정원씨가 창작공간 오픈 기념 음악회를 연다. 앞으로 매달 공연에서도 그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가수 양정원씨는 제주시가 원도심 문화예술 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한 '빈 점포를 활용한 예술인들의 창작·전시공간 조성사업'에 입주작가로 선정돼 8월부터 창작공간 정리·준비에 매진해왔다. 

이어 오는 28일 오후 5시 제주시 삼도2동주민센터 옆에 위치한 '양정원의 제주문화창작공간'에서 오픈 기념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삼춘' '이어도사나' '비야비야 오지말라' 등 그의 대표곡은 물론 미발표곡들도 선보인다.

처음 발표되는 곡들은 일본 도쿄 지바현에서 70년간 물질하던 홍석랑 할머니를 위한 노래 '동경바당 좀(아래아)녀', 우도 대상군 해녀출신 삼춘의 인생을 담은 '좀(아래아)녀팔자', 그리고 '기꽈?' '게메마씸' 등이다.

어쿠스틱 기타에 하모니카 , 깊어가는 가을 저녁에 잊혀가는 제주어의 정겨움과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 오후 5시에 정기적으로 양정원의 작은 음악회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무료.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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