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정한 영혼의 시인 백석이 시집 「흰 바람이 있어」를 발간했다. 대한민국 스토리 DNA 23번째로 출간되는 「흰 바람이 있어」는 시리즈 중 처음으로 시인의 작품을 실었다. 

「흰 바람이 있어」는 시집 「사슴」에 실린 시 전부와 신문과 잡지 등에 실린 백석의 작품들을 해방 이전과 이후로 나눠 발표된 순서로 선별해 정리했다.

아울러 백석이 남긴 수필과 서간문, 북에서 발표했던 번역시들도 일부 발굴해 수록했다. 
이 책으로 백석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그가 보고 느끼고 표현한 우리네 삶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백석의 시의 특징 중 하나로 누구에게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향토적인 분위기와 그리운 민속의 재현을 손꼽을 수 있다. 그는 젊은 날 나라 방방곡곡과 만주까지 여러 곳을 여행하고 자신이 본 것과 겪은 것, 들은 것을 시로 남겼다. 새움·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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