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우성호 제주양돈발전협의회장, 문종태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강철남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김영대 북측민족화해협의회장 겸 조선민주주의 최고인민회의 상임부위원장), 김홍걸 남측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김철빈 민화협제주본부추진위원장.

제주도의회 민화협 금강산 행사서 북측 대표에 제안

제주차원의 남북교류 사업이 10년 만에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강철남?문종태 의원은 3일과 4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남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강철남·문종태 의원은 이번 방북에서 제주 차원의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김태석 제주도의회의장의 친서를 북측 대표에 전달했다.

친서에는 남북교류 상징적 사업인 감귤보내기 재개를 비롯해 제주 어미돼지 분양, 한라산·백두산의 생태 환경 보존을 위한 공동협력, 공통의 역사·문화 연구?교류를 포함하고 있다.

제주도의회와 민화협 그리고 제주도가 중심의 돼 제주 흑양돈을 비롯한 남북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측 대표인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최고인민회의 부위원장)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한라산을 함께 올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달했다.

특히 남측 대표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도 제주와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북측에 요청했다.

김태석 의장은 "제주 차원의 남북교류 활성화 제안에 대해 북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들었다"며 "민화협 등과 지속적인 협의해 제주 차원의 남북교류 활성화를 통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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