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춘 시인 「단애에 걸다」발간

장영춘 제주 시인이 시집 「단애에 걸다」를 발간했다.

시집은 '아득히 비켜선 거리' '별짓 다 해봤자', '바람결 증언하듯', '내 사랑 굽이굽이', '고독한 왕이 되다' 등 5부로 나눠 총 55편의 시편을 실었다.

박명숙 시인은 "시는 자체의 언어를 갖고, 시인은 먼저 제 목소리를 듣는다"며 "단애에 걸려 길을 잃게 된 시는 길 없는 지난 시간을 고통스럽게 통과한 끝에 마침내 단애를 건너는 첫발을 내딛으며 놓치려던 자아를 구하고 방기된 삶을 회복하는 주제를 성취한다. 상한 영혼의 치유를 위한 마음찾기가 아닐 것인가"라고 평했다.

한편 장 시인은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출신으로 「쇠똥구리의 무단횡단」, 「어떤 직유」, 현대시조 100인선 「노란, 그저 노란」이 있다. 한국작가회의, 제주작가회의, 제주시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금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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