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멩코·한국무용·연극 등 도내·외 예술인 7명 '제주극장' 결성
예술공간 오이서 제주탄생·환경보호 무용극 '당신' 17~18일 개최

제주로 이주해온 예술인들과 토박이 예술인들이 한 팀을 꾸려 창작무용극 공연에 나선다.

연북로 66 지하 1층에 위치한 예술공간 오이(대표 오상운)는 17일과 18일 각각 오후 6시에 무용극 '당신'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진행하는 제주예술인과 이주예술인 이음사업으로 마련됐다. 

먼저 단발성 공연보다 하나의 팀으로 지속적으로 함께 활동하기 위해 '제주극장'이라는 공연팀을 꾸렸다. 제주극장에는 플라멩코와 한국무용, 연극, 영상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토박이 예술인 4명과 이주예술인 3명 등 7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제주극장의 무용극 '당신'은 제주의 탄생을 다루면서 설화에 의지하지 않고 인간과 바람, 태양, 바다, 흙, 만남까지 스토리를 새롭게 구성해 강렬한 춤과 감동의 무대로 표현했다.

각 공연 이후에는 와인 파티를 통해 제주예술인과 만나고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상운 예술공간 오이 대표는 "이번 공연은 '당신'과 글자를 뒤집은 '신당'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제주극장은 앞으로도 이주예술인과 제주예술인이 함께 환경보호 등 참여예술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하며 입장료는 1만5000원(19세 이하 1만원)이다. 선착순 예매한다. 예매 및 문의=010-6713-6545.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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