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자료사진).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일정 공지 이후 환경부 확정
참가업체 유치 등 한계…중국·북한 영역 확대 '찬물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전기자동차 행사가 내년 5월 잇따라 열린다.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이하 제주IEVE)가 내년 5월8~12일 행사 일정을 공식화한 가운데 환경부가 주최하는 전기자동차 트렌드 코리아(EV 코리아)도 최근 5월 2~5일 개최를 공지하면서 흥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전기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이 같은 고민은 올해부터 불거졌다. 서울시 주관으로 열렸던 EV코리아가 올해 환경부로 주최가 바뀌면서 하반기던 일정을 상반기(4월12~15일)로 조정하며 제주IEVE(5월 1~6일)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내년 역시 비슷한 시기에 행사 일정이 잡히면서 참가업체 유치 등에 한계에 우려되고 있다. 특히 민간 차원에서 꾸려온 행사를 중앙 부처가 예산 우위 등으로 잠식하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IEVE는 중국전지차 100인회와 공동으로 내년 1월 중국 베이징과 5월 제주에서 한중EV포럼을 열고, 이를 상설화하는 내용의 교류 협약을 맺었다. 또 지난 10월에는 평양과학기술대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과 내년 10월 제1회 평양전기차엑스포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하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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