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팔자 쉐고튼 팔자, 살아도 바당 죽어도 바당, 열 길 물 속 들어가는 길, 저승질 문을 두드리는 길, 어~ 어허양~~어~~어허요~"('좀녀팔자'중)

제주어 가수 양정원씨가 25일 오후 5시 '양정원의 제주문화창작공간'에서 작은 음악회를 마련한다.

구수한 제주어 노래와 통기타 선율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쉼과 위로를 선물해온 양정원씨는 이번 공연도 누구나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제주어 노래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는 제주어 창작 신곡인 '좀녀팔자' 와 '살암시민 살아진다' '기꽈?' '고맙수다' 등을 소개하면서 '비야비야 오지말라' '이어도사나' '우리어멍덜 하영속앗수다' '삼춘' 등 도민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곡들도 연주한다.

가을 저녁에 제주어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무료.

한편 양정원씨는 지난달 문을 연 양정원의 문화창작공간(삼도2동 주민센터 옆)에서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마다 '양정원의 제주어로 떠나는시간여행' 음악회를 열고 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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