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오이, 연극 '우연가동' 24일부터 공연

연말을 앞두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사랑 이야기가 연극으로 펼쳐진다. 제주시 연동으로 자리를 옮긴 예술공간 오이(대표 오상운)가 새 공간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이다.

예술공간 오이는 24일부터 12월 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7시 로맨틱 코미디 연극 '우연가동'(작·연출 전혁준) 공연을 갖는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이 될 뻔한'이란 포스터 문구처럼 여섯 개의 창작곡이 등장하는 뮤지컬 요소가 다분히 가미된 연극이다.

배우들의 노래들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에 충실하게 웃고 즐길 수 있도록 극을 꾸렸다.

등장인물은 디자인 회사를 그만두고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우리'와 히트곡은 없는 모태솔로 작곡가 '연후', 교사 '가현', 가난한 배우 '동운' 등이다.

가현과 동운이 6년의 열애 후 이별하는 날 같은 아파트에 살지만 초면인 우리와 연후가 이를 목격한다. 6개월 후 이번에는 우리와 연후, 가현과 동운이 각각 엘리베이터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이 그려진다.

오상운 대표는 "연극의 매력은 물론 뮤지컬이 가진 매력과 함께 걱정없이 흥겹게 볼 수 있는 공연"이라며 "연말 시즌에 보기에 좋게 사랑 이야기를 골랐다. 특히 노래가 갖는 힘이 많은 관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공간 오이는 제주시 연북로 66 에코파인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만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1만5000원이다. 문의=010-6713-6535.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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