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51.92% 전국 평균보다 낮아

26일 제주대학교 건강검진센터

제주지역 건강검진 수검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25일 현재 제주시 지역 일반 건강검진 대상자 15만2388명 중 7만9395명, 서귀포시 지역 일반 건강검진 대상자 5만2794명 중 2만7154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는 일반 건강검진 대상자 중 절반가량이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것이다.

건강검진 대상자 중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검률은 일반 건강검진에서 제주지역이 51.92%로 전국 평균 57.94%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대전·충남·충북은 60.63%, 부산·경남은 58.19% 등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또한 암 검진 수검률 역시 제주시 지역 37.57%, 서귀포시 지역 38.32%로 전국 평균 40.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유아 검진 수검률은 제주시 지역 67.86%, 서귀포시 지역 67.64%로 전국 평균 66.43%를 상회했다. 

고혈압·당뇨병·암 등 각종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에 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경우 검진기관이 부족하고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도 낮은 실정"이라며 "사업장 방문이나 전광판 등을 통해 건강검진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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