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YMCA(이사장 신방식·사진)가 올해 제19회 덕산문화상을 받는다.

재단법인 덕산문화재단(이사장 김명신)은 70년 가까이 청소년 선도·교육활동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과 대안 제시, 국제적 구호와 지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온 제주YMCA를 제19회 수상단체로 선정했다.

제주YMCA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3월 19일 제주로 피난 온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창립된 도내 최초의 순수 민간사회단체다. 현재 도내 2800여명의 회원과 20여개 클럽을 중심으로 왕성한 시민사회 운동을 펼치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청소년 사업에 천착해 청소년축구대회, 찾아가는 농어촌 봉사, 농촌어린이 한글 교육, 어린이Y 캠프, 신용·경제교육, 불우청소년 후원캠프, 소외계층 자녀 돌봄 전담 '방과후 아카데미'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소년 육성을 꾀했다.

지역현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안을 제시하면서 제주지역 NGO의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1970년부터 마을 환경개선 사업에 나선데 이어 '시민논단'과 민주시민교육 과정을 개설해 지역현안을 공론화시켰다. 금기로 여겨졌던 제주4·3을 부각시키기 위해 제주4·3역사기행을 개최함으로서 4·3특별법 제정 분위기가 확산되는데 노력했다.

이밖에 지역항공사 설립 토론회, 소비자단체협의회 창립, 청렴운동, 북한 감귤보내기, 캄보디아 제주YMCA초등학교 건립 등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이어왔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제주도체육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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