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해짓골·칠성로 일원 개최
작가 8명 상점가에 그림 전시…원도심 토크쇼도 진행

그림 대여를 전문으로 하는 '2018 제주해짓골아트페어'가 15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제주시 원도심에서 열린다.

 '그림과 원도심 상권의 콜라보, 그림도 맘껏 빌려보세요'를 주제로 한 이번 아트페어는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청춘부스테이너와 일도1동 해짓골·칠성로 상점가 일원에서 한달간 진행된다.

작품 판매와 컬렉터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기존 아트페어와 달리 원도심 상점가에 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상권 활성화와 함께 전업 작가들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점이 이 아트페어의 특징이다.

점포를 갤러리처럼 꾸미고, 행사후 저렴한 가격에 그림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지역내 창작과 향유, 유통까지 선순환의 미술 생태계 조성을 꾀한다.

제주해짓골아트페어 조직위원회(공동대표 부재호·강행선·좌승훈)가 주관하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고보형·고순철·김미숙·문창배·손일삼·오민수·유창훈(이상 회화), 조윤득(입체) 등 8명의 전업 작가가 참여한다. 또 해짓골 상점가를 대상으로 그림을 걸 점포들을 모집한 결과 모두 20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21일 오후 7시 파스쿠찌 탑동점에서는 '원도심에 그림을 그리다' 주제의 아티스트 토크쇼도 마련된다.

참여작가 8명과 남기영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해 주민 참여와 문화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론·학습·해결의 문화 플랫폼' 모델 창출을 모색하게 된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3시 산지천 청춘 부스테이너(북수구광장)에서 개최된다.

아트페어에 참여하면 행사기간 점포에 작가들의 그림이 전시되며, 행사후 희망하면 저렴한 가격에 대여한다. 

부재호 대표는 "원도심 내 상권과 연계한 지역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업 작가들의 자생력을 높이는 창작환경을 만들고 상권도 활성화시키는 아트페어"라며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일상에서 누리는 미술문화' 확산과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미술시장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의=조직위 사무국장 강경모(010-4400-5869). 김봉철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