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재조사 검토) 결과를 통보받고 절차가 결정되면 적정한 조치를 해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21일 제36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의원(이도2동 갑)으로부터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에 대한 긴급현안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쌍방 합의가 안돼 중단된 상태인 것을 알고 있느냐”며 “제2공항 관련 여러 당사자 중 지사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검토위 활동기간을 연장하려면 위원회 3분의 2이상의 필요하다”며 “지난해 1차 단식농성을 풀면서 재검토 용역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반대대책위가 제주도를 원천 배제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에 이후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반대대책위의 반대로 제주도가 배제됐고, 이후 검토위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통보를 받는 입장이었다”면서 “국토부로부터 결과에 대한 통보가 오고 절차가 결정되면 적정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검토위 구성 당시 합의사항에 의해 활동기간이 종료됐는데 종료되지 않았다고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 국토부가 반대측 위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고, 3분의2 연장 동의를 못 얻은 것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며“합의에 의한 사항도 안 지키면서 합의를 깨고 다시 연장 요구를 하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국토부로부터 통보가 오면 그에 따라서 대처하겠지만 아직 국토부 관계자들을 만나보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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