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3.0% 건축허가 29.0% 줄어…관광산업도 악화
도, '경제정책자문회의' 개최…"사회기반시설 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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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경제가 건설경기 부진 및 관광객 감소 등으로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도가 발표한 '2019년 제주경제 정책방향 및 실천과제(안)'에 따르면 도내 건설산업은 지난 2015~16년 연평균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지난해 11.1%, 올해 -3.0%(예상)로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주택건설의 경우 초과공급과 미분양 주택 수 대폭 증가 등으로 인해 착공면적은 32.7%, 건축허가 29.0%, 취업자수도 3000여명이 감소했다.

또한 관광객 수는 내국인의 경우 올해 1월~11월 중 경기둔화, 항공슬롯포화, 공급좌석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국인의 경우 사드 한한령 일부 완화, 해외 직항노선 복항 등으로 감소세가 회복 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도청 삼다홀에서 경제정책의 중·장기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학계, 기업, 관광, 건설, 단체, 행정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경제정책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도는 2019년 경제정책 기본방향으로 4개 전략·20개 실천과제(안)을 발표하고 사회기반시설(SOC) 조기투자 및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도는 민간부문 공사 활성화 촉진을 위한 부문별 규제완화를 검토하고 도내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활성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부문 대형공사 조속 추진 방안을 강구하고 지역밀착형 생활형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창출한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개별관광객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 강화와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주민 참여의 지역 관광 활성화도 추진한다.

도는 이날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2019년 경제활성화 도민 대토론회와 민생경제현장 방문 등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경제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2019년 경제정책 방향과 실천과제는 내년 1월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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