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공연개발원, 2일 허튼굿 '수궁 난장'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마로는 새해 긍정의 기운을 담아 행복과 희망의 에너지를 전하는 2019년 정기공연 허튼굿을 이어간다. 가볍고 산뜻한 마음으로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2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허튼굿 '신명으로 전하는 행복의 기운-수궁 난장'은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으로 시작을 알린다.

소리를 몸짓으로 풀어내는 무용수의 센스있는 해석과 두 공연자의 호흡은 토끼의 모습을 절로 상상하게 만들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연의 몰입을 이끈다. 

이어지는 '별주부 모친이 못나가게 말릇하는 데 대목'과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에서는 대금, 단소, 태평소 등 관악기의 익살스러운 선율로 슬픔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장구와 소리꾼의 호흡으로 눈앞에 토끼가 뛰어다니는 듯 생동감 있는 무대를 전한다. 

수궁가를 좀 더 해학적으로 표현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국악가요-난감하네'를 통해 공연의 중반부를 정리하며 '판굿'으로 다시금 신명의 기운을 더욱 울린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시작 30분 전에 도착하면 따뜻한 차와 떡을 먹으며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문의=064-722-0129.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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