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네번째 짧은 장마·열대야 41일 기록
태풍 내습 제주·고산 10월 일 강수량 1위

지난해 제주는 계절별 기온 변동이 큰 가운데 연초에 강추위가 몰아치고 여름에는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의 2018년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제주·서귀포 평균)의 평균기온은 16.7도로 평년(16.2도)보다 0.5도 높았다. 

강수량은 1967.9㎜로 평년(1535.1∼1836.3㎜)보다 많았다.

지난해 겨울에는 1월 후반부터 2월 전반까지 강한 추위가 이어졌고, 2월 3∼8일 6일간 제주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려 역대 적설 연속 일수(2004년 5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3월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 기류가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고 강수량도 많아 급격한 계절 변화를 보였다.

여름에는 장마가 6월 19일 시작돼 7월 9일 종료, 장마기간이 21일(평년 32일)로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짧았다.

장마 종료 후에는 무더위가 장기간 계속돼 폭염일수 9일(평년 4.2일), 열대야일수 41일(평년 24.6일)로 역대 다섯번째로 무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가을에는 10월 태풍 콩레이 내습으로 많은 비가 내려 10월 5일 일강수량 제주 310.0㎜, 고산 103.1㎜ 등 10월 기준으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개의 태풍(제19호 솔릭, 제25호 콩레이)이 제주도에 영향을 줬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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