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시 전문지 '시와경계'가 제2회 시와경계 문학상 수상자로 김효선 시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작은 '어느 악기의 고백'이다.

심사위원들은 "존재가 빛나는 순간을 고통 속에서 포착해 다른 존재로 거듭 승화시키는 안목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제주 출신의 김효선 시인은 지난 2004년 '리토피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서른다섯 개의 삐걱거림」과 「오늘의 연애 내일의 날씨」가 있다. 지난해 아르코 창작기금을 받았으며 제주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시와경계는 이와 함께 제20회 신인상 수상자로 김영미 시인과 남유정 시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대전시 동구 정동 태화장에서 열리는 시와경계 창간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다.

김남규 발행인은 "10년 동안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독자들에 감사한다"며 "시와경계가 지역 문화 발전을 선도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경계는 지난 2009년 대전에서 창간돼 전국 잡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창작 정신에는 엄격한 경계를, 좋은 시를 쓰는 시인에게는 경계 없는 잡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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