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감귤] 위 사진은 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자료사진).

도, FTA 기금 감귤 현대화사업 대상자 확정…2020년부터 본인 소유 토지만 신청 가능

제주도가 올해부터 20년 이상 노후하우스 개·보수비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감귤 재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올해 FTA기금 고품질감귤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총 480억원(보조 253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에는 신규로 추진하는 20년 이상 노후 하우스 개·보수 지원사업과 비가림하우스(빗물이용시설 포함),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비상발전기 설치. 자동개폐기 설치 등 13개 사업이다.

도는 FTA기금사업 추진협의회 심의를 통해 사업신청 농업인 3141명 가운데 2094명을 지원대상자로 확정했다. 행정시와 사업시행주체(농·감협)가 최근 5년 이내 출하실적이 있고, 생산량의 80% 이상을 3년 이상 출하 약정한 경영체를 최종 선발해 이달 중 지원한다.

지원기준은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한 감귤원 원지정비사업에 보조 70%·융자 20%·자부담 10%이며, 기존사업은 보조 50%·융자 30%·자부담 20%이다. 융자조건은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연리 2%)이다.

이와 함께 도는 2020년부터 본인소유 토지에 대해서만 기금 신청(타인 소유 토지임차 신청 불가)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전병화 제주도 감귤진흥과장은 "감귤산업을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등 생산기반 구축사업을 적극 지원해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 등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화 시설·장비 등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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