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관광 농업 건설 부동산 등 총체적 경기침체 조합장 선거도 화두
제2공항, 행정시장직선제 등 현안 산적…원 지사 선고공판도 관심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 기간 제주사회의 최대 화두는 지난해보다 더욱 위축되고 있는 제주경제를 비롯해 제2공항 건설, 행정시장 직선제 등 산적한 제주현안이었다.

제주경제는 2016년 나홀로 호황기를 맞았지만 2017년부터 내리막으로 전환되더니 지난해부터 침체기를 겪었고, 올해는 체감경기가 더욱 얼어붙었다. 

제주방문 관광객은 2년 연속 감소한데다 올해는 전년보다 더 줄고 있고, 최근 2년간 고공행진을 보였던 제주감귤 가격도 올해 크게 떨어지며 감귤농가들은 설명절에도 웃지를 못했다. 
여기에 과잉생산으로 자체폐기까지 이뤄진 양배추와 월동무의 가격은 회복기미가 없는 등 제주농업이 흔들리고 있다.

제주경제 성장을 이끌던 제주건설업의 경우 신규공사 수주액이 2016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고, 활황세를 보였던 부동산시장 역시 주택매매 거래 감소 등으로 위축되는 등 도민들은 농업·관광·건설·부동산·제조업까지 제주경제가 총체적인 위기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제2공항 건설사업 반대도민과 행동가들은 도청 앞과 현관에서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이달중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검증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 어떠한 내용과 변수가 나오고, 토론회 이후에 제주도는 어떤 입장을 밝힐지 등이 주목을 받았다.

제주도의회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사다. 도의회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제369회 임시회에서 처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통과냐 부결이냐 또 다시 심사보류 될지 등 가능성을 놓고 밥상머리에서 화두가 됐다.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사전운동혐의로 기소된 원희룡 지사에 대한 선고공판이 14일 열리면서 어떻게 판결결과가 나올지에 대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 한달여 앞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예정자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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