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2017년 453만달러로 2년전 발효 대비 1.4배 증가
수입 품목이 수출 보다 많아 초래 …중국 전시회 참가 늘려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제주지역 무역적자 규모가 늘고 있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20일 한·중FTA 발효로 관세가 철폐 또는 축소되면서 제주지역과의 교역량도 늘고 있다.

제주연구원의 분석 결과 대중국 수출규모는 2015년 743만7000달러에서 2017년 1730만8000달러로 2.32배 증가했다. 

또 대중국 수입규모 역시 2015년 3948만4000달러에서 2017년 6267만5000달러로 1.58배 늘었다. 

이처럼 2015년 12월20일 FTA 발효 이전 보다 발효 이후의 대중국 수입액이 수출액에 비해 증가하면서 무역적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제주연구원은 2017년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액이 2015년 453만7000달러로 2015년 320만달러 대비 1.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품목 보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품목이 매년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규모도 커졌다는게 제주연구원의 분석이다. 

실제로 제주의 수출 품목수와 수입 품목수 차이를 조사한 결과 2015년 778개, 2016년 808개, 2017년 928개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연구원 관계자는 "중국과의 무역수지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출 품목을 늘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 열리는 해외전시회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훈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