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추가협상위한 신뢰 조치

한미 양국 국방부가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 이하 KR) 연습과 독수리훈련(Foal Eagle 이하 FE)을 종료키로 했다.

국방부는 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KR과 FE훈련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북미정상회담 결렬에도불구하고 양국 국방부가 이 같이 결정한 것은 북한과의 추가 협상을 감안한 '신뢰' 조치로 해석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지난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핵·탄도 미사일 실험 중단을 계속 유지할 뜻을 전한 데다, 한국과 미국이 현재의 대화의지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서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한만큼 향후 북미협상에 대한 북측의 입장변화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회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 또는 중단'에 대한 질의에 대해 "1억달러 비용을 초래했딘며 군사훈련은 오래전에 포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12일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우리는 군사연습을 중단할 것"이라며 미국측의 비용절감을 예상했다. 

이에따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대비한 두 훈련이 북한 비핵화에 따른 한반도 평화를 향한 길목에서 전격 폐지됐다.

아울러 향후 북미정상 간 추가 협상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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