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태 작가 「중력」

지구가 물체를 잡아당기는 힘이 중력이다. 정확히 말하면 만유인력과 지구의 자전에 따르는 원심력을 더한 힘이다. 중력에 의해 우리는 공중에 떠다니지 않고 지표면에서 생활할 수 있다. 이런 내용들이 중력에 대한 사전적 의미다.

권기태 작가의 중력은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이 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도전과 경쟁 그리고 우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는 우리 삶의 일상을 중력에 의해 붙잡혀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공중에 자유롭게 떠다니며 마음껏, 저마다 자신의 꿈꾸는 이룰 수 있는 것과 다른 견해다. 소설의 내용도 그렇다. 1등만을 가리는 세계가 아닌 모두가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는 사회, 자유로운 삶의 생태계를 만드는 바람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다산책방·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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