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자 83.8% ‘4·3 이해 도움됐다’ 평가
범국민위, “제주 4·3 전국화에 큰 역할”

㈔제주4.3 범국민위원회가 2018년 1월~2019년 1월 찾아가는 평화와 인권 교육을 추진, 수강생 80%이상이 제주 4·3을 이해하는데 도움됐다고 평가했다.

범국민위는 12일 지난 1년 간 총 139회에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4.3 평화와 인권’ 강의를 실시, 수강자 설문조사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의는 전국 초중등 100여 개 학교와 40여 일반 시민 단체들을 대상으로 실시, 강의 전·후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수강생 2096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강의 전 수강자 약 25%가 4·3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으며 19%는 ‘제주에서 발생’ 정도로만 이해한 등 수강자 10명 중 4명이 4·3의 구체적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강의 후 4·3 항쟁에 대한 이해를 도왔냐는 물음에 대해 83.8%가 ‘그렇다’, ‘매우 그렇다’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4·3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와 함께 4·3 70주년의 과제에 대해 응답자의 36.4%가 ‘4·3 전국화’를 꼽았으며, ‘4.3의 역사적 평가와 정명찾기’ 25.2%, ‘배·보상 등 과거청산을 위한 특별법 개정’ 19.2%, ‘미국의 책임 촉구’ 15.7% 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범국민위는 “제주도내 4·3에 대한 강의도 중요하지만 제주도 밖에서 이뤄진 강의가 제주 4.3의 진실을 밝히고 역사의 재발 방지 및 전국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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