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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교육지원청, 역학조사 결과 발표 학교 급식 무관
초교 2곳 역학조사…"인체가검물에서 바이러스 검출"

최근 제주시내 초등학교 두곳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원인은 노로 바이러스 감염인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제주시 A초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 20명이 발생한데 따른 최종 역학조사 결과 발생원인은 '인체 간 감염에 의한 노로 바이러스'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 14명의 인체 가검물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보존식이나 급식소 환경검체, 조리종사자 뿐 아니라 교실, 문고리, 책걸상에서는 노로 바이러스 등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2주뒤인 지난 21일 제주시 B초등학교에서도 식중독 의심 환자 20명이 추가 발생한 데 따른 중간 역학조사 결과도 이와 동일하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두 차례의 사태를 계기로 현재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교육지원청은 전날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제주시내 모든 학교의 칼, 도마, 식판 등 급식기구에 대한 미생물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B초등학교 건의 경우 일부 환자의 인체 가검물에서만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전달받았다"며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태건 교육장은 "모든 학교에 대해 학교장 주도하에 전교직원이 학교급식 식중독대응조치매뉴얼 및 감염병대응조치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해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발생 시 초동단계서부터 신속하게 대처해 환자 확산방지 등을 차단하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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