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숙 생애·제주해녀 등 컨텐츠 상시 제공…함성교실·사람시민 등 운영

탐라교육원(원장 고관수)은 학생들을 위한 함성교실(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실)과 사람시민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2주간 운영되는 함성교실은 올해 하반기부터 20명 단위로 2회 시범 운영 후 오는 2020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원은 함성교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2월 교육과정을 수립했으며 지난 7일 1차 회의를 열고 대상자 선정과 교육 과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교육원은 학년말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사람시민 프로그램도 새롭게 진행한다. 

금산 마을학교와 한 달 살이 마을학교, 좀녀마을 해녀학교, 어멍아방 잔치마을 등 도내 곳곳에서 제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학년말 수업 공백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교육 경력 10년 이상인 교원을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운영하며 오는 5월부터는 교원 및 공무원, 학부모,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주 근현대사, 제주해녀와 유네스코, 제주 항일운동의 흔적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는 중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멀어지면 추후 학업 중단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이들이 낙오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주라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상 학생을 선정하고 진단하는 과정까지 포함하면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프로그램 이후에는 탐라교육원 교사들과 아이들의 유대 관계 속에서 사후 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