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당시 수용소로 활용돼 도민들의 아픔이 서려있는 제주시 옛 주정공장터가 위령공원으로 조성된다. (자료사진)

제주도 올해 국비 10억원 확보 12억원 투입해 유적지 관리

제주4·3 당시 수용소로 활용돼 도민들의 아픔이 서려있는 제주시 옛 주정공장터가 위령공원으로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4·3유적지의 체계적인 복원과 정비를 위해 국비 10억원과 지방비 2억원 등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과 '유적지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년간 4·3유적지 정비를 위한 국비지원이 중단돼 유적지 정비에 한계가 있었지만 올해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정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우선 도는 옛 주정공장터 위령공원 조성 및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4·3유적지 가운데 하나인 '수악주둔소'가 2018년도에 4·3유적지 최초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사업비 8000만원을 투입해 '제주4·3수악주둔소 정밀조사 및 기록화사업' '안내표지판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앞으로도 제주4·3의 역사성과 지역성 등을 내포한 유적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4·3유적지 정비를 위한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4.3유적지를 평화와 인권의 학습장으로 조성하고, 후세들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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