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1일 워싱턴 DC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현지시간 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베트남 하노이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비핵화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만큼, 양 정상은 북·미 간 비핵화 대화 재개는 물론 그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10일 브리핑을 통해 “북·미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 협의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북미 간 대화에서 중재에 나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또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방안에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조치 때 마다 단계적인 보상을 하자는 문 대통령과 비핵화 전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조율이 이날 정상회담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미국측 주요 인사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접견한다.

같은 날 정오부터 약 2시간 동안 양 정상 내외의 단독회담과, 핵심인사가 참석하는 확대회담 겸 업무 오찬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