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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오래가는 중국 '사드 앙금'…한국 사이트 수개월째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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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03 (금) 10:27:51 | 승인 2019-05-03 (금) 10:34:14 | 최종수정 2019-05-03 (금) 10:34:14
한국 단체 관광 상품 올렸다가 삭제한 중국 씨트립[씨트립 홈페이지 화면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사이트가 중국에서 수개월째 차단된 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로 불거진 한중간의 어색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한중간 사드 문제 합의 후 관계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나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규제도 여전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이 이뤄져야 '사드 앙금'의 전면적 해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한국 정부의 항의에도 네이버 블로그와 다음 사이트 접속이 여전히 막혀있다.

이들 사이트에 접근하면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다'는 문구만 뜬다. VPN(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깔아야만 접속이 가능하며 이 또한 쉽지 않아 이들 포털 사이트를 이용하는 주중 한국 기업들과 교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에서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는 지난해 10월, 다음 사이트는 지난 1월 갑자기 차단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 사이트 차단에 대해 중국 측의 설명과 시정을 요구했으나 중국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사드 갈등 이후 한중 관계가 소원해진 데다 중국 당국이 여론 통제를 위해 민감한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면서 "네이버 블로그 등도 이런 카테고리에 들어간 거 같은데 유독 한국 사이트에 엄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7월부터는 중국 일부 지역에서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의 접속이 제한돼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관광 또한 전면적인 해제가 되지 않아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제약이 되고 있다.

중국 관광 당국은 사드 사태 이후 베이징(北京), 산둥(山東)성 등 일부 지역의 오프라인 여행사만 한국 단체 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여전히 씨트립 등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한국 여행 취급은 제한하고 있으며, 롯데그룹 계열의 회사를 이용하면 안 되고 크루즈선의 한국 항구 정박 금지도 여전하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지난해 11월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내놨다가 주목을 받자 급하게 모두 삭제하는 소동까지 벌이는 등 중국 여행사들의 당국 눈치 보기는 계속되고 있다.

사드 여파 등으로 베이징 현대차가 1공장을 폐기하기로 하고 삼성과 LG 등의 중국 내 판매가 저조해지면서 베이징의 최대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 내 교민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교민 사회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한 교민은 "베이징의 대표적인 한국 식당들이 점차 문을 닫고 있다"면서 "임대료 폭등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재원들이 대거 철수하면서 과거처럼 장사가 안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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